[편두통] 조짐 시야 모자이크 편두통 (migraine)
편두통 이야기 #1
중학교 2학년 때인가 처음으로 내 눈앞에 모자이크가 생기기 시작했다. (그림참고)
만성편두통이라는 이름으로 30년 가까이 나를 괴롭혔고 30대 후반부터 불혹이 되어버린 지금에서 까지
전조증상을 동반한 편두통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.
자연치료 되었는지 호르몬의 영향인지 알 길은 없다.
나이 먹으면 자연스레 사라진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인가....
지긋지긋한 멀고도 먼 강남의 한 병원까지 이제 안 가도 된다는 것 그리고 모자이크와의 이별을 했다는 것에 너무 기쁘다.
( 그래도 아주 가끔 1년에 1번정도 발생하기도 한다)
편두통은 아주 다양한 형태로 나를 괴롭혔다.
대부분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이였고 주변 사람들에게 내 눈앞에 모자이크가 있다.
혹은 앞이 안보인다 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들 생각했다.
그리고 3달에 한번은 꼭 전조증상을 동반한 편두통이 왔었다.
30대 초반부터는 이 전조 증상을 동반한 편두통이 군집성 두통을 포함하여 아주 최고의 난이도,
끝판왕의 고통을 나에게 안겨주었다.
편두통 환자들은 일정한 패턴이 있는데 특히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으면 어김없이.
그리고 주로 9~10 월달에 집중해서 아팠다.
오른쪽 혹은 왼쪽 관자놀이의 핏줄이 뛰는 것을 멈추고 싶은 심정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. 칼로...
그렇게 극단 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아팠다. 그걸 30년 넘게 버텨왔다는 것에 지금 돌아보면 대견하다.
용하다고 하는 병원은 다 다녀 본 것 같다. 안 먹어본 두통약도 없었고....
뭐 이래저래 이야기하려면 30년 치 썰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멈추도록 하고
결론은 편두통을 달고 사시는 분들에게 약을 소개해드리려 한다. (약장수 아님)
미가펜, 타이레놀, 펜잘 뭐 이런 건 나의 편두통을 완화시키지 못했다.
오직 하나 애드빌(ADVIL ) 리퀴드젤, 미국여행 가면 꼭 사 온다 한 보따리씩.
작년에도 괌에 가서 몇 개 사 왔는데 한국에서도 판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아버렸다.
전조 증상이 보인다 그러면 2알 먹고 바로 휴식.... 1시간 정도 쉬고 나면 견딜만한 수준으로 돌아선다.
물론 내 경우 에서이다. 그리고 엑시드린 (excedrin) 도 특히 전조증상을 동반할 때 효과 적이었다.
위 두 가지 약, 저기 위에서 언급한 미가펜, 타이레놀, 펜잘 그리고 병원에서 처방해서 주는 약들을 먹어도 증상이 완화되거나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면 애드빌, 엑시드린 이 두약은 꼭 추천해보고 싶다.
그리고 마지막으로 편두통에 술, 매운 음식 이 두 가지는 정말 최악이다.
다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...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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